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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 고기낚는 재미에 더위도 잊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밤낚시가 제철을 맞고 있다.
한여름의 밤낚시 묘미는 특히 피서를 겸할수 있다는 점.
호젓한 댐이나 호수에서 텐트를 치고 고기를 잡아본 조사들은 밤낚시의 운치를 언제나 잊지못한다.
밤낚시는 조황이나 운치면에서 더할 나위 없지만 한편으로는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할수도 있다.
밤낚시를 위한 준비물, 전문가가 추천하는 밤낚시터등을 알아본다.
▲장비와 준비물=민물낚시 도구에다 야광(야광)찌·조영기구만을 추가하면 된다.
야광찌에는 야광테이프를 부착하는 것과 찌속에 배터리를 넣어 밝은 빛을 내도록한 전자찌의 두종류가있다.
조명기구로는 종전까지는 카바이드가 주종을 이루었지만 안건사고의 위험이 있고 카바이드의 재가 낚시터의 주변환경을 더럽히기때문에 이용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대신 칸델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칸델라도 가스를 이용한 것과 배터리를 이용한 두종류가있다.
가격은 가스형이 1만2천원, 배터리형이 6천5백원 (배터리가격포함) 정도.
칸델라는 너무 밝기때문에 고기가 도망갈 염려가있다.
물빛이 물속으로 흡수되지 않도록 수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하면된다.
이밖에 두꺼운 점퍼와 우의를 준비해야한다.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낮에도 호수나 댐에서는 밤기온이 10도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우의는 비를 막는것 뿐만 아니라 밤이슬과 서리로부터 몸을 보호하기도 하며. 벌레등에 물리는 것도 막아준다.
양면으로된 2 m길이의 비닐도 잊어서는 안될 준비물.
비가 올때 낚시장비등을 준비한 비닐속에 집어넣으면 낚시대등을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다.
▲가볼만한 밤낚시터=밤낚시를 자주 가는 북악낚시회 천정환총무와 일선낚시회 총무들은 파로호·소양호·여주샛강·직천지등 4곳을 올여름 밤낚시터로 꼽고있다.
파로호는 피서를 겸한 밤낚시터로 적당하다.
생긴지오래되는 낚시터이기 때문에 고기들이 깊은곳에 집중되어 있어 초보자들에게는 힘든 밤낚시터.
수준급의 조사들이 릴·방울낚시등을사용해 재미를 보고있다.
소양호는 배를 이용해야하므로 교통면에서 불편하지만 미개발상태인 낚시터가 많아서 인기.
얕은 물가에서 고기를 잡을수 있어서 짧은 대를 사용해도무방하다.
여주 샛강은 7만여평의미류나무숲이 있어서 가족동반 밤낚시터로 적당하다.
특히 비가 온후에는 장어·쏘가리·붕어등을 낚을 수 있다.
한꺼번에 2백명정도가낚시를 하기에 적당하며 낚시터앞은 물이 빠진후에는 백사장이 되어 어린이들이 뛰어놀수도 있다.
경기도파주군천현면법원리에 있는 직천지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면서 댐에 못지 않은 훌륭한 낚시터로 소문난 곳.
물이 맑고 깨끗해 붕어가많다.<이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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