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가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연우무대 『나의 살던 고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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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농촌과 공단·도시생활의 각종 공해문제가 연극무대에 펼쳐진다.
극단 연우무대에서는 임진택연출로 7월7∼8일 남산드라머센터에서 『나의 살던고향을…』로 마당극형식을 빌어 사회문제조명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 작품 『나의 살던 고향을…』 은 연출진과 연기자들의 공동작업으로 공해귀신들의 난장판·봉고유람마당·농촌마당·공단마당·식수마당등 5마당의 줄거리로 짜여져있다.
5마당의 전개에 앞서 앞풀이에서는 『쾌지나 칭칭나네』, 『액막이타령』 등의 민요를 부르며 지신밟기를 하고 첫째마당에서는 수은·카드뮴·복합중금속·유독가스등의 각종 공해물질들이 자신들의 위력을 자랑한다.
이어 폐수와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보상및 이주문제를 둘러싸고 한바탕 논쟁을 벌이며 뒤풀이에서는 오염된 물과공기·땅의 소생을 기원하면서 풍물과 춤으로 지신밟기를 하며 마무리짓는다.<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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