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새미 리·제임스 류 美 'PACE 인권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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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1948년 런던올림픽과 52년 헬싱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82.사진)와 영문잡지 '코리앰(KoreAm)' 발행인 제임스 류(43) 등 한국계 두명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틴 보나벤처호텔에서 미국 PACE 인권상을 받는다.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PACE가 제정한 이 상은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2세인 새미 리는 엘리트 스포츠인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활약하는 등 소수 민족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회 활동을 인정받았고, 제임스 류는 잡지를 통해 한인사회에 기여해 수상하게 됐다.

이 밖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의원, 존 창 캘리포니아주 인권위원장, 93년 서니힐스고교에서 한국 학생들이 개입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내일은 운수대통'을 만든 영화감독 저스틴 린 등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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