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리에로 상권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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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고사동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 설치된 불빛 터널 (루미나리에).

전주시가 고사동 구 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려고 설치한 불빛 터널(루미나리에)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9월 고사동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 다양한 색깔의 불빛을 뿜어내는 루미나리에를 설치한 후 유동인구가 3배 이상 늘면서 상가 매출도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출 감소로 문을 닫았던 일부 상가가 루미나리에 설치 이후 문을 다시 여는 등 상권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걷고 싶은 거리'에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김모(38.여)씨는 "루미나리에 설치 이후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났다"며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루리나리에가 연중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미나리에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자 전주시와 고사동 상가번영회는 내년에 15여억원을 들여 고사동과 중앙동 구 도심에 루미나리에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루미나리에가 청소년 등 유동인구를 유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구 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해 루미나리에 설치구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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