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입찰 덤핑땐 제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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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전두환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진흥월례회의에서 수출입동향과 산업설비 (플랜트) 수출촉진대책을 보고했다.
김진호상공장관은 산업설비를 80년대의 전략수출산업으로 육성하여 올해 18억달러, 내년 24억달러, 86년에 3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산업설비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년부터 86년까지 산업설비지원기금 40억원을 조성, 수왕를 위한 사전기술조사와 해외시장개척활동 및 최신기술도입등에 간접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국제입찰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선박·철도차량·철구조물·비료·어망등 14개 주요부문별 협의회를 설치, 입찰정보를 교환하고 기업별 진출전략을 협의해 입찰참가업체를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하며 조정이 실패할 경우 상공부가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5백만달러 이하의 국제입찰때만 관련단체가 자율조정, 그 이상의 규모일 때는 상공부가 개입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입찰조정을 관련기관단체에 맡긴다는 것이다. 그 대신 제시가격 이하로 응찰하거나 개찰후 최저응찰자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걸어 국내경쟁업체를 모함, 비방하는 경우 ▲연불자금과 수출보험 면에서 제재하고 ▲입찰자격을 박탈하는등 규제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진도의 김영철사장이 영국팬더자동차진출로 동탑산업훈장을, 이종호 중외제약사장이 공장새마을운동의 공적으로 새마을훈장협동장을, 대우조선의 이세중상무가 해수처리공장수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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