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슈퍼리그 경기 복권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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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국내최초인 경기복권의 발매계획을 12일 확정했다.
올림픽과 체육진흥기금의 조성 및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한경기복권은 프로야구 복권과 슈퍼리그 축구복권의 두 가지로 발행, 실시되며 오는 7윌부터의 올 후기시즌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야구복권은 오는28일부터 축구복권은 7윌19일부터 각각 발매된다.
국민은행이 발매를 대행하는 이 경기복권은 현행의 올림픽복권과 같이 1주일을 단위로 하며 1장의 가격은 3백 원이다.
이 경기복권은 매경기의 승패와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것이 아니고 축구의 경우 주말 4게임. 야구의 경우 주중 15게임 중 선정된 12게임을 대상으로 하여 각 팀간의 승· 무· 패만을 예상, 그 적중도에 따라 당첨의 등위를 결정한다.
그러나 축구복권은 전반·후반· 종합결과를 각각 구분하여 적중여부를 판단 결과적으로 야구와 같이 12개 항목에 걸쳐 정오가 가려진다.
당첨순위는 1등, 2등, 3등으로 나뉘어지며 1등은 12게임(혹은 12항목) 의 전적을 다 맞히는 것, 2등은 11게임을 맞히는 것, 그리고 3등은 10게임만 맞히는 것이다.
이 경기복권의 발매 액 중 46%가 당첨상금으로 지급되며 35%는 올림픽기금과 체육진흥기금 (관련경기단체지원)으로 반분된다. 나머지19%는 발행비용 수수료로 쓰여진다. 각 등위별 당첨 액은 총 당첨 액의 3분의1씩으로 나누고 각 등위의 당첨자수가 2명 이상이면 균등 배분된다.
복권구입자는 복권면에 기재된 각 대진팀의 과거전적을 참고로 하여 대상12게임의 승·무· 패를 예상, 해당란에 흑색볼펜으로 기재하여 지정된 기일까지 방문판매인이나 금융 기관창구에 접수하면 된다.
승·무·패의 기재는 소정의 숫자로 표시, 당첨결정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게했다.
경기복권은 올해 8백4O만장 (25억2천만원)을 발행, 4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2억3천40만장 (6백91억2천만원)을 발행 2백7억3천6백만원의 자금을 조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복권과 야구복권은 매주 각각 35만10장이 발행된다.
따라서 만약 어느 종목이든지 1명이 만점을 받아 단독1등이 되고 해당주의 복권이 매진되었을 경우인 최고당첨금은 1천6백30만46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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