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히트상품] 세제, 이제 곧 액체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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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의 액츠는 국내에 액체 세제 시장을 연 제품이다. 30여 년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축적한 피죤의 세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아직은 국내 세탁 세제 시장에서 가루 형태의 세제가 9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액체 세제는 고급 의류 등 일부 제품에만 사용된다.

피죤은 액체 세제가 가루 세제 시장을 점차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액츠는 가루 세제의 문제점인 용해도, 세제 찌꺼기, 가루 날림 등을 해결하고 색바램 방지, 냄새 제거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올 6월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액츠는 월 10~15억원 어치씩 팔렸다. 올 연말까지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절대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액체 세제 시장에서는 액츠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액체 세제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액체 세제가 가정용 세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죤은 내년에는 450억원 매출에 전체 세제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3년 내에 매출 1000억원, 세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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