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손이 자주 붓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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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0대초의 근로 여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손이 많어 부어있읍니다.
특히 눈두덩과 손이 심합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아침에만 부었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부어있는 상태임니다.
혹시 신장이 나쁜 탓이 아닐는지요.
박<서울구로구구로동>

<병아닐 수도…혈액·요 검사부터>
몸이 붓는 원인은 많습니다만 대개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혈중의 단백량이나 알부민의 농도가 떨어질때 나타나는 수가 흔합니다.
이것은 신장을 비롯해 간장·심강·또는 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몬 장애등 여러가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수도 있읍니다.
그러나「특발성 주기성부종」이라고 해서 아무런 병없이 그냥 붓기만하는 경우도 있읍니다.
이것은 젊은 여성,그 중에서드 거울을 자주보는 미인이거나 신경과민,불안감이 있는 젊은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경우는 우선 혈액·요검사등으로 별다른 병이 아님을 심리적으로 확실히 해두는것이 순서가 됩니다.
질문자의 경우도 여기에 속하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군요.
박한철교수<한양대의대 신장학>

<화내든지 피곤하면 코피흘려>
13세된 여중생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코피를 자주 흘립니다.
코를 잘못 건드리거나 화를 내든지 신경을 쓰면 코피가 흐르고 피곤할때도 그렇습니다.
치료법은 없는지요.
정<서울강남구방배동>

<실내습도유지,콕솟 후비지 말길>
코피가 나오는 이유를 찾는 다면 별 질병없이 코피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때는 저절로 지혈되는 것이 보통이지요.
이밖에 코에 외상이나 염증이 생겼을때 코피를 흘리는 수도 있읍니다.
또 안이 건조한 경우 코피를 흘리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은 실내가 건조해지면 콧속에 코딱지가 생기기 쉽고 그 결과 콧속이 답답하니까 손가락을 넣어 후비는 일이 많은데 이때 콧속의 상처를 건드리거나 새로운 상처를 만들어 코피가 나게 됩니다.
이러한 외상이나 염증은 세수를 하거나 코를 조금만 세게 풀어도 코피가 나는수가 있읍니다.
따라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콧속이 헐지 않도록 함부로 후비지 말아야 하며 자기전에 연고를 솜에 묻혀 콧속에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박인분교수<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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