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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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동두천 군인행패사건의 현지조사를 다녀온 민한당의 국회국방위 소속의원들은 『사건과정에서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은 심각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
정진길 의원은 『사건 동기가 설혹 술 취한 군인과 주민들간의 사소한 감정대립에 있다해도 그후 전개된 상황은 국민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
그는 △일개 장교의 화풀이를 위해 병력이 동원됐고 △동원된 병력이 술 취한 장교의 명령을 그대로 받아 양민과 민가를 상대로 마치 작전하듯 했고 △초동진압에 무사 안일하게 대처한 점등은 철저하게 따져져야 한다고 강조.
김덕규 의원은 『국가의 기관리라는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근본적으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국회국방위를 소집해 이런 문제들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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