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국회만 열 셈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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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종찬 민정당 총무가 『선거법협상대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야당의 상임위 소집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야당총무들이 반발.
임종기 민한당 총무는 30일 『선거법 협상창구와 상임위 소집이 도대체 무슨 관계냐』면서 『차라리 군인 난동· 택시운전사 데모 등 최근의 이슈로는 여당이 국회에 응하기가 불편하다고 솔직히 털어 놓으라』고 역습.
임 총무는 이 총무의 「사건 국회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에 대해서도 『그러면 사후에 보고나 받고 들러리나 서는 국회만 열 셈이냐』며 『나도 그런 상임위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응수.
김종하 국민당 총무는 『문제가 있을때 상임위를 여는 것이지 정부 PR이나 하기 위해 국회를 열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도 선거법 협상대표문제에 대해서는 『민한당이 왜 결말을 빨리 내지 않는지 답답하다』 고 양쪽을 함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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