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평씨 처남 땅 매입한 박연차씨 경남道서 골프장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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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형인 건평(健平)씨 처남 민상철씨에게서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땅과 별장 등을 구입한 태광산업 박연차 회장이 최근 경남도로부터 회원제 골프장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27일 "朴회장이 대표로 있는 정산개발이 지난달 22일 신청한 27홀 규모의 정산컨트리클럽 사업계획을 지난 1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산개발 측은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와 내삼리 일대 45만7천평에 2005년까지 9백8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경남도에 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환경 및 재해 영향 평가를 받지 않고 사업계획신청서를 내 반려했으나 최근 모든 행정절차를 마쳐 승인을 해줬다"며 "골프장 예정지의 녹지보전 대책을 세우고 아직 매입이 끝나지 않은 2만여평의 부지도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들이도록 단서를 붙였다"고 말했다.

김해=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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