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이니, "종전"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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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아부다비 UPI·로이터=연합】 중공과 북한이 이란에 무기공급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걸프협력협의회 (GCC) 산유국들은 29일 유엔안보리에서 이란 측에 유조선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중시켰다.
또 이란 소식통들은 이날 이란 최고 통치자 「호메이니」 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새 의회가 이란·이라크전을 종식하는 문제를 검토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CC회원국들의 요청으로 열린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GCC측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이란·이라크전과 무관한 GCC국가들의 안전·안보 및 이익에 대한 『직접적인 침략행위』라고 선언하고 이란이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말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날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 의장이 최근 북경과 평양을 방문하면서 중공과 북한당국으로부터 이란·이라크 전 종식을 위해 이란에 무기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아라파트」가 이 같은 다짐을 휴대하고 이란·이라크 전 종식을 위한 중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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