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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셰익스피어 극단의 웅장한 레 미제라블 one day more 플래시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올란도에서 펼쳐진 올란도 셰익스피어 극단의 웅장한 ‘레 미제라블’ 플래시몹이 화제다.

플래시 몹은 미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백화점 밀레니아 몰(The Mall at Millenia)에서 펼쳐진다. 12시 정각, 실내에는 레 미제라블의 수록곡 ‘One Day More’가 흘러나온다. 이어 평범해 보이는 남성이 홀 가운데로 나오더니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중후하게 뿜어져 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레 미제라블의 ‘장 발장’을 연상케 한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노래에 동참하며 앙상블을 맞춘다. 모두 노래 실력이 발군이다. 화음도 손색 없이 맞춘다.

무대가 절정을 향해 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모여든다. 이윽고 하나의 무리를 만든다.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을 비롯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도 눈에 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그들은 율동까지 함께 맞춘다. 클라이막스에선 자유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든 기수까지 가세한다.

셰익스피어 이 웅장하고도 화려한 무대는 플래시 몹이 아니라 마치 레 미제라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모두가 입을 맞춰 소름 돋는 무대를 끝낸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각자 제 갈길을 간다. 플래시 몹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올란도 셰익스피어 극단의 이 영상은 유투브 사용자 orlandoshakes에 의해 개제된 후 82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언젠간 플래시 몹을 한번 해보고 싶다”, “플래시 몹 이렇게 짜릿한 면이 있었네”, “플래시 몹에서 장발장과 코제트가 보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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