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덮어도 지워지지 않는 그 눈빛 '킹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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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 블록버스터 <킹콩>의 전세계 동시 개봉과 때를 같이하여 같은 제목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어 출판가와 독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트렉>과 <위시본> 등의 문제작을 통해 명성을 얻은 브래드 스트릭랜드와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조 드비토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지난 10월 미국 출간 당시 현지 평론가 및 관계자들로부터 원작 소설의 완벽한 재탄생이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공동 집필을 맡은 두 작가의 유연한 필치는 메리언 쿠퍼의 1932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시원스러운 템포감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책에 쏟아진 호평들의 요지이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전개와 생동감 있는 상황 묘사로 인해 읽는 사람의 눈길을 온통 붙잡아두는 매력을 갖는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먼저 읽어본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 지은이 : 조 드비토
1957년 뉴욕에서 태어나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조각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폭넓은 명망을 얻고 있는 그는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타잔, 원더 우먼 등 캐릭터의 개발로 미 대중 예술계의 스타덤에 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공룡을 비롯한 선사 시대 고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그는 브래드 스트릭랜드와 공동으로 메리언 쿠퍼의 원작을 각색한 영상 소설 <콩: 스컬 아일랜드의 제왕>을 집필하여 출판계 안팎에서 또 다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가 개발한 수많은 캐릭터들은 MAD 등의 일러스트 전문지에 소개되며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큰 영향력을 미쳤고 그의 조각 작품들은 미 전역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는 현재 아내, 그리고 두 딸과 함께 펜실배니아 주 챌폰트에 살고 있다.

브래드 스트릭랜드는 1947년 조지아 주 뉴 홀랜드에서 태어나 조지아 유니버시티에서 영어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에서 영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60여 편의 단편 소설과 시를 발표하는 한편, 64편의소설을 공동 집필하는 부지런한 창작 활동을 통해 청소년 대상 공상 과학과 판타지 소설 분야에서 화려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스타 트렉>과 <위시본> 등의 작품으로 미디어 작가로서도 호평을 받은 그는 조 드비토와 함께 원작의 속편 격인 <콩: 스컬 아일랜드의 제왕>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고 열정적인 작품 활동과 함께 조지아 주에 있는 게인스빌 칼리지에서 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재 아내,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조지아 주 오크우드에 살고 있다.

■ 옮긴이 : 양희승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케이블 TV m.net과 독립 TV 프로덕션 ㈜서울제작단, 국제 방송교류재단 아리랑 FM에서 프로듀서로 일했고 현재 출판기획사 <프라임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6월 이야기: Be The Reds>(2003년 중앙 M&B), <법정의 아이들>(2004년 미세기)이 있다.

■ 정가 : 9,8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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