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런던서 자기신용채권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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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삼성반도체통신이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런던금융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채권을 발행, 3천만달러(약2백40억원)의 외자를 들여온다.
국내기업이 외국금융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지난 82년 이후 삼성·쌍용·대우·국제그룹이 모두 뉴욕금융시장에서 그곳 은행들의 보증을 얻어 상업어음(CP)를 발행한 것이 전부인데 런던금융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이번에 발행하는 FRN의 발행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현재 연12.375%)에0.25%를 덧붙인 금리에다 수수료로 매년 1.625%를 물게돼 있고 10년 만기여서 국내은행이 발행한 FRN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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