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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방불케하는 놀라운 화장술…레이디 가가도 될 수 있는 남자

중앙일보

입력

레이디 가가, 킴 카다시안, 니키 미나즈, 폴 워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될 수 있는 남자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잰 보니토(26)가 그 주인공. 보니토는 미국 유명 스타는 물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재치있는 이미지(소위 ‘짤’) 속 등장인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9만 명을 훌쩍 넘는다.

보니토가 화장하는 과정은 성형을 방불케 한다.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보정하고, 어두운 색상으로 명암을 그려서 코를 높이고 턱을 깎는다. 보니토는 깊게 패인 팔자 주름·이마 라인 등 사소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한다. 때로는 가발이나 모자 등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 호러영화 ‘샤이닝(The Shining)’에서 얼어붙은 채 최후를 맞는 잭 니콜슨(잭 토랜스 역)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다.

보니토가 처음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린 건 지난해 10월, 미국에선 할로윈 데이가 한창일 때였다. 그는 평소 즐겨보던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는 제시카 랭(Jessica Lange)을 따라했다. 약간의 도벽이 있는 드라마 속 캐릭터 느낌을 그대로 살려낸 이 영상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Daily Mail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할로윈을 맞아 그저 재밌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할로윈은 끝났지만 사람들 반응이 좋아 계속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하는 데는 보통 2~3시간 정도 걸리며, 주름 등 세부 묘사에 따라 시간이 더 많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지난 지역 방송사 ‘7뉴스 덴버(7NEWS Denver)’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방송에 출연하는 등 외부 전파를 타는 게 반갑지 않았다”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사람들이 내가 올리는 영상에 호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화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만 24개를 올렸으며, 지금도 꾸준히 사진 등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영상 잰 보니토 인스타그램 @jkbon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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