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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니버스, 코믹 청소년드라마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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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가 초.중학생을 위한 코믹학원 드라마를 만든다. 30분짜리 26부작인 '에일리언 샘'이다.

총 15억원(순수제작비 9억원)이 투입될 이 작품은 '프라하의 연인'을 만든 ㈜올리브나인이 제작하며, 내년 1월 12일부터 매주 목.금 오후 6시 20분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된다. 지난 7일 첫 촬영을 시작해 앞으로 3개월간 제작 및 방영이 이루어진다.

이 드라마는 외계별의 '얼짱' 왕자가 지구에 불시착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코믹하게 다룬다. 반란군을 피해 외계별 알렉산드로에서 지구로 피신한 외계인 왕자 봉샘(장근석 분)과, 그를 도와주고 보호하려는 같은 반 학생들,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세력이 한 학교에 모이면서 소동은 시작된다.

특히 이 작품은 정통 드라마 PD와 코미디 작가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 기획 프로듀서였던 김상헌 PD와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메인작가로 활동했던 최항서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개성있는 캐릭터의 배우들을 한데 모은 캐스팅도 눈에 띈다. '논스톱4'와 '프라하의 연인'의 장근석, '안녕 프란체스카'의 박슬기, 영화 '집으로'의 아역배우 유승호가 주연으로 확정됐으며 김늘메, 송은이, 권용운 등도 가세한다.

김상헌 PD는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드라마를 만들 계획"이라며 "초중생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코믹 학원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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