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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역대급 본 헤드플레이…'KBO 사상 최악의 본 헤드플레이'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범모 본 헤드플에이

kbo에서 '최악 본 헤드플레이'는?
한화 포수 정범모의 본 헤드플레이가 한화에 뼈아픈 실점을 안겼다.

정범모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5회 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유먼이 타자 이진영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간 상황에서 유먼이 직구를 이진영의 바깥쪽 코스로 던졌다. 홈플레이트에 걸치긴 했지만 공 반 개 정도 벗어난 공이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은 없었다. 그대로 밀어내기 볼넷이 됐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정범모가 공을 1루에 던졌다. 그리고 자신은 삼진으로 착각해 더그아웃 쪽으로 들어갔다. 3루 주자 오지환은 당연히 홈을 밟는 상황이지만 경기는 인플레이 상황이 됐다. 그리고 공이 1루수 김태균에게 간 사이 3루에 당도한 2루 주자 정성훈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뒤늦게 공이 홈으로 향했지만 늦었을 뿐 아니라 투수 유먼이 놓치기까지 했다. LG는 득점에 성공했다.

명백한 정범모의 실책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자신이 볼 판정을 판단하고 심판 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1루에 공을 던진 것 자체가 문제였다. 이 플레이 하나로 한화는 어렵게 만든 5할 승률에서 다시 내려오게 됐다.

정범모의 본 헤드플레이에 과거 '최악의 본 헤드플레이'도 화제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악의 본 헤드 플레이는 단연 삼성의 포수 김영진의 아웃카운트 착각이 꼽힌다. 1997년 쌍방울전에 마스크를 쓴 김영진은 4-1로 앞선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장재중이 원바운드 공을 헛스윙하자 경기가 끝났다고 판단, 곧바로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를 놓치지 않은 이가 있으며 당시 쌍방울 사령탑이던 김성근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곧바로 낫아웃이라 항의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며 경기가 재개됐다. 결과는 쌍방울이 6-4로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정범모 본 헤드플레이'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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