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을 먹겠습니다" 평생고객 16만8000명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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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남도는 "최근 1년 간 도 산하 공직자와 유관 기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남 쌀 평생고객 확보사업을 벌여 3만9000여명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 측이 2003년 시작한 전남 쌀 평생고객 확보사업으로 지금까지 모두 16만8000여명의 고객이 생겼다.

이들 고객은 올해 전남 쌀 20㎏들이 기준 149만 포대(668억원 상당)를 구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생고객들이 산 118만 포대보다 25% 정도 많은 양이다.

올들어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신규 평생고객이 많이 생긴 데다 육군복지단.생활협동조합연대.학교급식식자재업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쌀 대량 소비처를 고정 납품처로 확보한 효과가 컸다.

전남도는 특히 쌀 판촉단을 주 1회 수도권에 파견해 신설 학교와 병원, 대기업 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였다.

출향 기업인 수도권 소재 ㈜프라임산업은 지난해 불우이웃돕기용으로 20㎏들이 3700포대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 3800포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평생고객들에게 좋은 쌀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메일과 전화로 고향 소식을 전해 주기도 한다.

전남도와 시.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해 수도권 고객이 같은 가격에 현지에서 바로 찧은 쌀을 받아 먹을 수 있다

전남도의 이종원 쌀 예약판매담당은 "전남 쌀 평생고객 100만명 확보 목표를 앞당겨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기존 고객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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