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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옷에 콩섬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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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옷도 자연에서-.

의류업계도 로하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기 옷은 물론 골프의류, 기성복 등도 자연에서 얻은 천연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그린라벨은 '대나무 니트'를 최근 출시했다. 중국 사천성에서 자생하는 대나무 펄프를 원료로 한 천연섬유로 만들었다.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세균과 냄새를 억제하는 자연 건강소재로, 천연 폴리페놀이 함유돼 세균 억제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나무 특유의 시원함도 느낄 수 있다. 손세탁도 가능하다. 제일모직은 대나무를 이용한 바지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아가방은 '아가방 징코 시리즈'를 내놨다.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환경 친화성 천연 항균 섬유로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내추럴 바이오 섬유는 생분해가 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함유된 성분이 벌레의 유충, 기생 곰팡이를 죽이거나 억제해 살균.살충 효과가 좋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 좋다"고 말했다. 턱받이.손발싸개.내의류(조끼.내의.가운)로 나와 있다.

압소바는 '오가닉 코튼'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순면으로 만들었다. 오가닉 코튼은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재배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자연물 퇴비로 생산된다. 방적. 염색 등 생산과정에서도 중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했다. 민감한 피부를 감싸주어 연약한 피부를 가진 아기에게 좋다. 배내저고리.내의.턱받이 등의 출산 기본품목으로 나와 있다.

코오롱패션 골프브랜드 '엘로드'는 콩섬유 골프웨어를 출시 중이다. 콩섬유는 대두에서 기름기를 제거한 잔여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다. 전 생산 공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콩섬유는 인체의 노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산화반응을 막는 토코페롤과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캐주얼'도 최근 콩섬유가 섞인 셔츠류를 출시했다. 골프 브랜드 '애시워스'는 나무 줄기조직으로 만든 여성용 골프모자도 선보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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