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푸른 용암이 콸콸콸…인도네시아의 카와이젠 화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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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용암’ 하면 새빨갛고 뜨거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지구엔 신비롭게도 푸른색 용암을 내뿜는 화산이 있다.

이 놀라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 위치한 카와이젠 화산이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활화산이 많은 지역인데, 그중에서도 카와이젠 화산은 순도 99%의 고품도를 자랑하는 유황 광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와이젠 화산에 흐르는 용암이 푸른 이유도 바로 이 유황 때문이다. 섭씨 360도가 넘는 고온에서 유황가스가 공기와 만나 타면서 이런 푸른빛을 낸다고 한다. 즉 용암 자체가 파란색이 아니라 유황이 불에 탈 때의 불빛이 파란색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하다.

불빛이 용암을 파란빛을 띠기 때문에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려면 낮보다 밤이 좋다고 한다. 푸른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지켜본 광산의 광부들은 “마치 내가 다른 별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지향 인턴기자 kim.jihyang@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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