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소득 45년 뒤 8만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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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은 앞으로 45년 뒤인 2050년께가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보고서를 통해 세계 170개국의 2050년까지 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골드먼삭스의 평가는 이른바 '성장환경지수(GES)'를 토대로 한 것으로, 이는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의 재정적자비율, 대외 부채, 투자율, 경제의 개방도, 전화와 PC.인터넷 보급률, 고등교육, 예상 수명, 정치적 안정도, 부패수준 등을 고려해 산정된 것이다.

골드먼삭스는 이런 잣대에 맞춰 향후 성장전망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20년 1인당 소득 4만6860달러를 기록해 미국(5만232달러).일본(5만137달러)에는 뒤지지만 캐나다(4만3536달러).이탈리아(4만1346달러)를 제치며 세계 9위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50년이 되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은 8만1462달러를 기록, 일본.독일 등을 앞질러 미국(8만9663달러)에 이어 세계 2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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