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평균 0.17% 올랐다. 2주 전(0.22%)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구별로는 송파.양천.강동.은평.구로구 등이 평균 이상 올랐지만 중.성북구는 내렸다.
송파구(0.51%)는 중대형이 많이 올랐다. 잠실동 올림픽선수촌 52평형은 2주 전보다 2000만원 오른 4억~4억7000만원 선이다. 문정동 현대1차 31평형도 1000만원 뛰었다. 아시아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아직 많지 않지만 물건이 없다보니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양천구도 2주 연속 강세였다. 목동 대원칸타빌 2단지 32평형은 2억4000만~2억5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1000만원 올랐다. 베스트공인 관계자는 "학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물건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와 은평구 구산동 경남 아너스빌도 평형에 따라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중구 남산타운 26평형은 500만원 가량 떨어진 1억5500만~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빛공인 관계자는 "거래 부진이 가을 이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0.08%)도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분당과 산본이 평균 이상 올랐다. 분당 수내동 푸른쌍용 38평형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원선이다. 백궁부동산 김영진 사장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고 말했다.
수도권(0.03%)에선 성남.고양.구리.김포시 등이 평균 이상 올랐으나 의왕.과천은 내렸다. 고양시 벽제동 브라운스톤 21평형은 일주일새 500만원 올라 7000만원 선이다.
박원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