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리비아 대사관서 |반가다피시위에 총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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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로이터·AFP=연합】런던의 리비아대사관 앞에서 17일 일단의 리비아인들이 리비아 지도자「가다피」에 대한 찬반시위를 벌이던중 대사관 건물로부터 총격이 가해져 여자경찰 1명이 사망하고 반「가다피」시위자 10명이 부상했다고 런던 경찰국이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하오7시쯤(한국시간) 약70명의 반「가다피」시위대와 20명의 친「가다피」시위대가 서로 대사관앞에서 시위를 벌이던중 대사관 건물의 한 창문에서 기관총이나 경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격이 15분간 계속되었으며 현장에 있던 여자경찰「플레처」와 10명의 리비아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플레처」는 이후 사망했으며 부상자중 1명은 중태라고 웨스트민스터 병원당국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영국공군의 테러진압특공대(SAS)대원들이 헬기로 인근 건물옥상에 투입되었으며 사건 발생 2시간후쯤에 잿빛 머리의 한 중년남자가 양손을 머리에 얹은 채 건물밖으로 걸어나와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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