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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교실-소리 질러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문학·예술

교실-소리 질러(장인수 지음, 문학세계사, 124쪽, 1만원)=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과 교사로 일하는 시인이 교육 현장에서 맞닥뜨린 일들을 소재로 쓴 시를 시집으로 묶었다. 교실 안팎의 다양한 풍경을 때로는 학생의 시선으로, 대부분 선생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싱싱하게 그렸다.

우연한 생(정길연 지음, 은행나무, 316쪽, 1만3000원)=『변명』을 썼던 작가가 8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갑자기 쓰러진 동료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상주를 맡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수상한 시간들’ 등 일그러진 관계를 소재로 하는 일곱 편의 단편이 담겼다.

인문·사회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안병훈 엮음, 기파랑, 200쪽, 1만1500원)=언론인 출신 출판인인 저자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엮었다. 부제는 ‘젊은 세대를 위한 바른 역사서.’ 이 대통령은 6·25 전쟁에서 한·미 동맹을 이끌어 내며 나라를 지켜낸 호국의 영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은 억울하다(임유 지음, 한울, 335쪽, 2만4000원)=경기도 시흥시에서 초대 시민호민관을 지낸 저자가 2년간의 경험을 글로 옮겼다.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의 사연을 전한다.

진주만 공격 총대장의 회심(후치다 미츠오 지음, 나카다 세이이치 편저, 양경갑·홍경신·배소연 옮김, 북산책, 293쪽, 1만5000원)=1941년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일본 해군 비행총대장 후치다 미츠오 중령의 자서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패전 직전까지는 참전 경험을, 패전 후 기독교로 개종하고 미국 전도여행을 떠났던 정 반대의 삶을 각각 다룬다.

과학·실용

여자가 우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제인 플랜트 지음, 조남주 옮김, 윤출판, 344쪽, 1만5000원)=실제로 유방암을 앓은 저자가 들려주는 유방암에 대한 사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기록. 서구식 식문화로 초래된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피하려면 유제품을 끊고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삼국지 사이언스(김태호·이정모 지음, 황기홍 그림, 바다출판사, 292쪽, 1만2800원)=이야기 속에 담긴 과학을 쏙쏙 뽑아 해설하는 ‘스토리 사이언스’ 시리즈의 두 번째 권. 무쇠로 만든 청룡언월도, 노수 강가의 만두 잔치 등 『삼국지』 에피소드 안에 담긴 과학이야기를 흥미롭게 푼다.

탐정이 된 과학자들(마릴리 피터스 지음, 지여울 옮김, 다른, 216쪽, 1만2000원)=감염의 위험과 세상의 우려를 무릅쓰고 전염병의 비밀을 파헤치는 전염병학자(epidemiologist)들의 이야기. 책 말미에 한국 전염병의 역사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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