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수출」하지말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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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무역진흥월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력 한물가 안정시책을 계속 추진해 리 경제전체의 국제경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기업은 기술혁신과 품질개선 및 생산성향상 노력으로 원가상승요인을 줄이고 나아가 공산품가격을 오히려 인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수출풍토개선과 관련, 『선진국의 수입규제를 자초하는 소나기식 수출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업계는 자율규제의 슬기를 발휘하고 외국시장에서 우리업자끼리 과당경쟁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기술집약산럽의 수출촉진을 위해 우리업체도10, 2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전략을 새워 당장 이익이 안나더라도 기술개발·시설개체투자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고 『우리 상품의 과잉보호는 오히려 퇴보의 원인이 되므로 수입자유화는 우리기업의 기술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앞으로 연차적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해외전시사업을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고 금년의 서울 국제무역박람회가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우리기업인·주재원·세일즈맨도 이제 세계무대에서 손색 없는 세련된 면모를 갗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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