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23명 쪽방촌서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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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이 남대문 쪽방 주민인 정 모 할머니에게 방한용 침구세트를 전달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완 삼성전자, 송용로 삼성코닝, 배정충 삼성생명, 유석렬 삼성카드,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 CEO 23명은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삼성이 연말까지 '올 터치(All Touch)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이웃사랑 캠페인의 하나다.

이날 오전 남대문경찰서와 연세빌딩 뒤편 쪽방골목을 찾은 삼성 CEO들은 한명씩 쪽방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다과를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와 삼성의 지원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CEO들은 쪽방 거주자들의 겨울나기에 가장 필요한 침구세트를 전달했다.

삼성은 '올 터치' 봉사기간 중 CEO들뿐만 아니라 계열사 임직원들이 전국 7000여곳의 쪽방을 찾아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삼성사회봉사단의 황정은 부장은 "쪽방 주민들은 대부분 일시적 거주자여서 당국의 지원대상에서 빠져있다"며 "어느 계층보다도 어려운 생활을 하는 분들이서 이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각사가 지난 1년간 지원해온 보육원, 양로원, 독거노인, 결식자 급식센터 등을 다시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같은 연말 봉사활동에는 삼성임직원 5600여명이 참가하며 지원대상 복지시설은 800여곳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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