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문화cafe] 아듀 2005, 앵콜 '환희의 송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5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이 '합창'으로 불리는 것은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에 붙인 4악장의 합창 '환희의 송가' 때문이다. 국경과 인종.종교.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세계 평화와 이웃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송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올해 송년 무대에서는 베를리너 심포니커, KBS 교향악단, 창원시향, 울산시향이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다.

리오 삼바달이 지휘하는 베를리너 신포니커는 칼 포스터 합창단과 함께 10일 오후 6시 김해 문화의전당,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합창 교향곡'과 함께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카티야 비어, 알토 한나 볼슈레거, 테너 알렉산더 란트그라프, 바리톤 아사프 레비틴. 02-599-5743.

KBS 교향악단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일 오후 7시30분 고양 덕양 어울림극장, 21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 예술의전당 등에서 '합창 교향곡'으로 꾸미는 송년 음악회를 연다. 수도권을 돌며 같은 프로그램을 네 차례 연주한다. 곽승씨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박정원,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테너 하석배, 바리톤 한규원이 독창자로 나선다. 02-781-2243.

창원시향(지휘 장윤성)은 31일 오후 10시30분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야음악회에서 '합창 교향곡' 4악장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은주,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테너 강무림, 베이스 임철민. 055-320-1234.

울산시향(지휘 이대욱)도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으로 송년 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김수연, 메조소프라노 김여경, 테너 이원준, 바리톤 김성길. 052-276-037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