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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유엔 동시가입|한-중공 간잡무역확대|"한국, 레이건 방중때 중공의사 타진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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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한국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중공을 방문하는 「레이건」미국대통령에게 수년전부터 제한되고 있는 한-중공무역재개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문제에 대한 중공측의 의사를 타진토록 요청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6일 서울의 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의 이 같은 요청이 스포츠·학술분야 뿐 아니라 정치·경제분야에서도 중공과의 접촉·교류기회를 갖겠다는 한국정부의 의도를 나타낸 것이며 이에 대한 중공의 반응이 「레이건」중공방문의 초점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관계소식통의 말을 빌어 한국은 중공과의 비정치적 교섭만으로는 한반도정세의 안정이 어렵다고 보고 「레이건」중공방문을 통해 정치·경제분야에서의 단계척인 한-중공교류확대에 대한 중공쪽의 의향을 타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정부가 미국을 통해 북한의 항의에 따라 수년전부터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한-중공간접무역의 재개에 대한 중공측의 의사를 타진키로 한 것은 무역확대가 경제관계의 강화에 연결돼 한-중공관계 전반에 걸친 관계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또 한국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한반도의 긴강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중공측의 의사도 타진, 이 문제를 통해 한-중공간의 정치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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