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훈련도 '흥미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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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육군이 지옥의 유격훈련코스에 민간기업의 직원 훈련용 유격프로그램을 도입해 신세대 장병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대폭 바꾼다. 육군 관계자는 7일 "유격훈련을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무를 고려한 맞춤형 훈련, 전투상황과 연계된 흥미 있는 훈련체계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은 유격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 개인 장애물 코스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신세대 장병에 익숙한 인공암벽(클라이밍 타워) 오르기, 마법의 다리(무지개 사다리) 오르기, 브리지 컨스트럭션(버마 브리지.외줄) 건너기 등이 도입된다. 주로 지상 10~12m에 설치된 구조물 위에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육군은 이 같은 새로운 유격훈련코스를 담은 규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개선된 유격훈련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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