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이미지전략] 3만 '비추미 클럽' 환경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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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환경경영 개념은 포괄적이다. 사실 금융업은 업종 특성상 제조업과 달리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직접 따지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 등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우리 회사는 4만7000명의 인원이 나서 총 9만20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며 "이는 우리 주변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넓은 의미의 '환경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1982년 동방사회복지재단(현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립하면서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회사의 업의 개념에 따라 삼성서울병원과 실버타운 노블카운티, 삼성어린이집 건립, 결식노인 지원사업, 얼굴 기형인 돕기 사업 등을 전개해왔다. 삼성생명 사회공헌 활동의 꽃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95년 조직된 사회봉사단. 봉사단은 이후 '하트 119 봉사클럽' '비추미 봉사클럽'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비추미 봉사클럽'은 현재 임직원 6000여 명과 컨설턴트(보험설계사) 등 3만 명이 참여하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에는 북한산 가꾸기, 한강 둔치 청소, 강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및 기름 등의 제거 등의 환경보호 운동이 포함돼있다. 특히 92년부터 본사 및 지역별로 펼쳐진 '1사1산1하천 가꾸기 운동'은 녹색 기업으로서의 삼성생명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보문산 새집 달아주기 운동(충청총국), 무등산 환경 캠페인(호남총국), 불암산 쓰레기 줍기(강북총국)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환경운동 외에도 95년부터는 본사 및 지역 영업단위별로 1개 이상의 농촌 지역과 자매결연을 하는 등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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