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업 중 페만서 원인 모를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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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현대건설은 지난27일 하오11시20분 사우디아라비아연안인 마잔 해역의 해저석유가스생산시설 설치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현대건설소속 2백96t급 작업선 해양1호(선장 백채기·30· 부산시 남구 문현1동305)의 엔진 실에서 원인 모를 불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 이 배에서 하역작업 중이던 이종씨(26·경남울산시동부동194의82)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옥규성씨(33·부산시동구수정5동427)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옥씨 등 부상자들은 헬리콥터로 다란의 아람코 병원에 2명, 담만의 파드법원과 알코바의 파클리병원에 각각 3명씩 수송, 치료를 받고있으나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사고직후 사우디아라비아 해안경비대가 출동, 면장을 보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나 비행기폭격에 따른 침몰이라는 일부 외신은 사실과 다르며 엔진 실 화재에 의한 폭발사고라고 말했다.
사고지역은 주베일항에서 1백40km떨어진 곳으로 사고가난 해양1호선은 주베일항에서 식품 등 보급품을 싣고 와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8백t급 마지선 해양1호에 하악 중 사고가 났다는 것.
해양1호의 승선인원은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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