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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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신만수)는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9.7%의 찬성률로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8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했으며, 전체 조합원 1344명 중 1126명(83.8%)이 투표에 참가해 897명이 찬성했다.

조종사노조는 구체적인 쟁의 방향을 7일 오후 2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12차 임금교섭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10월 17일부터 11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1월 18일 중노위에 중재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중노위는 '기본급 2.5% 인상, 상여금 연간 50%포인트 인상'을 조정안으로 내놓았고, 회사 측은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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