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하우스만」 여사 저서 전문 기관서 긍정적인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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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비타민 A·C와 곡물의 섬유질, 그리고 양배추과의 채소가 암 예방 음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근착 피플지는 네덜란드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퍼트리셔·하우스만」 여사가 낸 암 예방 음식물을 열거한 책자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은 국립암협회 등 많은 전문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암의 위험을 제거하는 음식물은 앞에 든 것들이며 예방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는 밀크·버터·기름진 고기·알콜·훈제 육류 등이다.
과일이나 채소류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A는 베타카르틴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 성분은 폐암이나 위암·식도암을 현저하게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색이나 황색·노란색의 채소와 과일에는 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다. 예를들면 상치·시금치·케일·호박·감자·토마토·복숭아·망고·살구·참외 등이다.
비타민 C는 암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추정되는 아질산염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물질은 절인 음식이나 소금이 가미된 음식 등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햄·소시지·베이컨· 핫도그 등이 그런 종류다.
비타민 C는 특히 위암과 식도암에 유효한데, 감귤류에 많이 들어 있으며 양배추·고추· 딸기 등을 많이 먹어도 좋다.
섬유질은 흉부암이나 결장암 등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밀·보리·콩 등에 암을 예방하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이 같은 암 예방 음식은 비타민 A와 C·섬유질 등이 들어 있는 과일·채소를 즙을 내서 하루에 4분의 3컵씩 두끼 정도 먹으면 이상적이다. 그냥 자주 먹어도 좋다.
음식물이 전적으로 암을 예방해 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이 같은 성분을 잘 섭취할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의 35%정도는 구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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