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일 iF디자인상'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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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산업디자인협회가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06'에서 25개 제품이 상을 받아 최다 수상업체가 됐다.

삼성전자가 ‘iF 디자인어워드’에서 50인치 PDP TV(上), 미니켓 포토(右), 블루블랙II 휴대전화(左) 등 25개의 수상작을 내면서 독자적인 상품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iF 역사상 한 해에 가장 많은 수상 제품을 낸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이번 심사에서 40인치 LCD TV, 50인치 PDP TV, 미니켓 포토, 블루블랙II 휴대전화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필립스가 19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LG전자는 11개 제품이 선정돼 6위를 차지했다.

iF는 미국의 IDEA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관련 단체로 꼽힌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최근 3년 이내에 출시된 제품에 대해 디자인 품질, 소재 적합성, 혁신성,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제품에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작은 내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전자박람회인 세빗(CeBIT)에서 선보이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iF 뿐 아니라 미국 IDEA, 일본 지마크(G Mark) 등에서 100개 이상의 디자인상을 받았다"며 "가전 박람회인 'CES2006'에서도 업계 최다인 15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기술과 디자인 양면에서 선도업체로 확고히 자리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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