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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일대사관 정문경비원을 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싱가포르=남상찬특파원】싱가포르주재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는 싱가포르인 경비원 「모하마드·스라이만」씨(43)가 9일하오 대사관에 들어가려는 한국인 소병용씨와 싸움을 벌인 끝에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씨는 이날 하오2시30분쯤 일본대사관에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들어가려던 중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 경비원이 제지한데 반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경비원에게 달려들었다는 것.
이에 경비원 「모하마드」씨는 본부건물에 있는 다른 경비원 「시이드·스라이만」씨를 불러 두 경비원이 합세하여 소씨를 체포하려 했으나 계속 발길과 주먹으로 대항했다.
소씨는 이들에게 잡혔으나 경비원 「모하마드」씨가 가슴에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 이날 하오4시쯤 숨졌다. 또 다른 1명도 타박상을 입었다.
싱가포르 경찰은 소씨의 신병을 확보, 수사하고 있다. 소씨는 8일 싱가포르에 온 것으로 알려졌을 뿐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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