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 바다낚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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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저희 낚시회는 3년째 계속해서 바다낚시에만 출조하고 있습니다.』 북아현 바다낚시회의 운영자인 정일찬씨는 『가까운 호수나 저수지로 출조하는 민물낚시보다는 경비가 더 소요되지만 넓은 바다를 상대로 한다는 즐거움 때문에 바다낚시를 계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겨울엔 충무의 연화도에 10여회 이상이나 출조했다. 1회출조에 보통 20여명의 회원이 참가하는데 연화도에서는 곤들매기와 볼락등 많이 낚았다고.
북아현낚시회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18개소에 연락요원이 있어서 매주 월요일 상오l0시쯤에 현지의 일기나 기타 정보가 입수된다. 그중에서 한곳을 골라 출조.
『4월이 되면 남해안의 완도에 많이 갈겁니다. 5월에는 도미가 많이 낚이는 서해안의 창리로 가고 싶고요.』
최고령회원인 박빈일씨(63)는 빨리 4월이 왔으면 하는 눈치다.
바다낚시에 열성이 대단한 회원 조상남씨는 거의 매주 참석하는 열성파. 조씨는 『도심지에서 벗어나 갯바람을 맞는 것 만으로도 토요일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주로 1박2일 코스의 원거리 출조가 많은 편이어서 회원들에게 부부동반·가족동반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여름이면 부부동반하는 회원이 제법 늘어난다.
현재 전국낚시연합회에 가입된 서울지역 바다낚시회는 40여개. 이중 대부분이 민물·바다낚시를 겸하고 있고 순수 바다낚시회는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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