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아파트 인기 강남이 강북을 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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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방이동 한양 19.8대1 경쟁>
올들어 첫번째 분양된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의 분양신청 접수결과 강남지역이 강북에 비해 훨씬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방이동의 한양아파트는 31∼52평형 2백52가구를 채권입찰방식에 의해 분양했는데 당초 6∼8일까지 3일동안 1·2·3순위 순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첫날인 6일 하룻동안 1순위 신청자만 4천9백89명이 몰려 평균 19.8대1의 높은 경쟁을 보여 접수마감을 했다.
반면 도봉구 공능동의 현대아파트는 21·25평형 2백74가구가 1순위 신청자가 적어 2·3순위에까지 차례가 돌아갔다.
이 가운데 1백63가구분의 2군(2∼4층)은 1순위 신청자가 밀려 2대1의 경쟁을 보였으나 1군(1·5층)은 1백9가구중 7가구가 1·2순위 신청자를 채우고도 남아 3순위 신청자 1백78명이 신청, 25대1의 3순위 경쟁을 보였다. 이밖에 라이프 주택이 8일부터 서대문구 홍은동에 27평형 48가구, 31평형 1백44가구, 35평형 12가구, 47평형 96가구분등 3백가구분의 분양신청을 받고있고, 한국도시개발은 12일부터 강동구 가락동 2차현대아파트 가운데 31평형 1백96가구, 46평형 1백68가구, 59평형 1백12가구등 모두 4백76가구분의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서울과 가깝고 땅값 비교적 싼편>
부평·가좌·효성·산곡·청천동등 북구지역에 민간업체의 아파트 건립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 10여개 업체에서 18∼54평형 규모의 아파트 4천2백여 가구분이 건설될 계획이라는 것.
부평동에 6백40여가구(H개발), 가좌동에 9백79가구(L주택), 계산동에 6백30가구(K건설), 청천동에 3백60가구(S주택), 효성동에 5백30가구(L개발)등이 건립계획중에 있다.
이 지역에 아파트 건립붐이 이는 것은 ▲서울과의 출·퇴근이 30∼40분 거리이고 ▲개발여지가 많으며 ▲서울에 비해 땅값이 훨씬 싸고 ▲인근 부천시가 상수도 난으로 주택건설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

<대전-일부 주공아파트 전매행위 일어>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고 일부 주공아파트에는 투기꾼들이 몰려 웃돈이 붙는등의 전매행위까지 일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공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격이 13평형 5백만원(2·3층), 15평형 6백만원, 17평형 6백50만원씩 하던것이 이달들어 각각 50만∼1백만원이 올랐으나 전세매물이 없는 상태.
특히 탄방동에 건립중인 주공아파트는 분양2백70가구, 임대 2백70가구등 모두 5백40가구분이 7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투기꾼들이 3∼4가구를 분양받거나 임대받아 실수요자들에게 웃돈을 받고 넘기고있다.
이같은 현상으로 13·15평형 임대아파트는 계약금 23만원외에 프리미엄이 최고 2백50만원이 붙었으며 19평형 분양아파트는 최고 3백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부동산업계는 이에 대해 탄방동일대를 중심업무지구화 한다는 충남도의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제주-신제주등 택지 평당 20∼30만원>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이 금년 상반기안에 확정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서울·부산등지에서 일부 부동산 투기꾼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오는5월 전국소년체전 개최준비로 도로확장·개설등 도시개발이 활발한 제주·서귀포시는 도심지와 변두리간의 가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주 및 신산2지구의 택지등은 평당20만∼3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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