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부품찾아 제자리에 끼워|전자눈 갖춘 로보트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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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공동=연합】일본의 산업용 로보트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다가올 무인자동공장시대에 대비, 전자 눈(안)을 가진 로보트를 비롯하여 한층 강력하고 정밀하며 용도가 다양한 제품의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얌전한 세대」(젠틀제너레이션)로 불리는 다음세대 로보트의 개발을 위해 이들 기업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로보트로 하여금 사물의 형태와 위치를 지각하도록 해주는 CCD란 이름이 붙은 일종의 전자눈이다.
이 로보트를 생산라인을 조종하는 컴퓨터에 연결시키면 소형부품들을 스스로 취급할 수 있게 되는데 가령 용접로보트는 어떤 용접부분에서 이탈된 부품을 제자리에 맞춰 넣을 수가 있다.
현재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파누크(FANUC), 야 스가와(안천)전기, 고마쓰 (소송)등이 있다.
지각장치가 돼 있는 정밀로보트의 수요는 앞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며 특히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많이 찾을 것으로 예삼되는데, 현재까지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마쓰시따(송하) 와 일본전기로서 이들 양사가 개발한 로보트는 오차 0·02∼0·03mm의 정밀도를 자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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