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겨자탄 독가스바그다드 남부서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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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UPI·AP=연합】이라크가 이란-이라크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는 머스터드가스 (일 명이페리트)는 바그다드 남쪽 2백25km 떨어진 사마와읍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외국의 군사·외교소식통들을 인용, 바그다드발 기사로 8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 독가스가 사마와읍 남쪽1백90km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접경 사막지대의 목장에서 양떼들을 상대로 실험이 실시됐다고 밝히고 이라크군이 최근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이용해 충격을 받아 폭발하는 독가스통을 투하시켰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머스터드가스가 과거에도 이라크에의해 사용돼 왔으나 지난 3주간 독가스 사용량을 급격히 늘려 왔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인해전술로 공격해오는 이란군을 막기 위해 이가스를 확대사용하기 시작했으나 전투의 성공보다는 외교적 손실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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