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봄날의 신부에겐 파스텔톤 미니 로마 백 우아한 어머니에겐 고상한 놋 클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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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신부를 위한 산뜻한 씨엘(Ciel) 색상의 미니 로마 백. 로마 백은 보테가 베네타의 아이코닉 백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은 사진은 토마스 마이어에 의해 재탄생한 놋 클러치. [사진 보테가 베네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결혼식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날 하루 온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다. 그런 만큼 예복이며 핸드백을 선택할 때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 같은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부라면 좀 더 화사한 제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싱그러운 색상에 세월이 흘러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을, 절제된 디자인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감각을 돋보이게 한다.

보테가 베네타는 봄날의 신부를 위해 아이코닉 핸드백 미니 로마백을 제안한다. 더불어 시어머니 혹은 친정 어머니를 위해 한복과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놋 클러치도 제안한다.

로마 백(ROMA BAG)은 보테가 베네타의 로마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출시됐으며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백으로 사랑받아 왔다. 기존에는 큰 백으로만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미니 사이즈로 선보이면서 특유의 우아함과 함께 현대적 분위기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파(Nappa)가죽으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기법인 우븐 스타일의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를 사용했으며, 가장자리에는 박음질이 보이지 않는 보테가 베네타만의 심리스(Seamless) 기법을 사용했다.

미니 로마 백은 위치 조정이 가능한 핸들과 로마 백보다 더 긴 스트랩이 연결돼 있다. 가볍게 드는 탑핸들(Top-handle) 스타일뿐 아니라 숄더 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세 칸의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적이다. 키와 자물쇠로 입구를 잠글 수 있으며, 가죽 펜던트 디테일이 특징적이다. 블랙·브라운 계열뿐 아니라 매 시즌 컬렉션의 대표 색상으로 계속 새롭게 선보인다.

봄날의 신부를 위한 산뜻한 씨엘(Ciel) 색상의 미니 로마 백. 로마 백은 보테가 베네타의 아이코닉 백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은 사진은 토마스 마이어에 의해 재탄생한 놋 클러치. [사진 보테가 베네타]

놋 클러치(KNOT CLUTCH)는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가 오래된 아카이브의 작고 둥근 클러치에서 발견한 가치를 재해석한 것이다. 매 시즌 현대적 해석을 더해 참신함과 기발함, 그리고 장인정신을 담은 토마스 마이어와 보테가 베네타 장인들의 예술 작품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시즌에 따라 진귀한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이기도 하고 적게는 25개에서 100개의 한정 수량으로 제작 해 놋을 소장하려는 컬렉터들도 있다.

이번 시즌 놋 클러치는 파스텔 톤의 플라밍고(Flamingo) 색상과 씨엘(Ciel) 색상을 조합해 화사하게 선보였다. 물뱀의 종류인 에이어스(Ayers) 가죽을 사용해 이그조틱 레더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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