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영국의 봄은 이런 모습일까 화려한 컬러, 꿀벌도 반하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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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가 SS15 컬렉션에서 선보인 ‘비 백(Bee Bags)’. 꽃과 꽃을 날아다니는 벌꿀처럼 밝은 색상과 소재가 특징적이다. [사진 버버리]

전국에 꽃 소식이다. 개나리·진달래가 피었고, 목련도 만개했다. 도심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 중 또 하나는 패션이다. 오히려 꽃이 피기 전에 패션은 봄을 전한다. 산뜻하고 화사한 차림이 이미 봄의 한복판에 있음을 실감케 한다. 립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화장을 마무리하고 미리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나서면 곧 봄의 대열이 마중한다.

◆비 백(Bee Bags)=버버리 SS15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방은 ‘비 백(Bee Bags)’이다. 이 꽃 저 꽃으로 날아다니는 꿀벌처럼 밝은 색상과 소재가 특징이다. SS15 컬렉션은 ‘영국의 자연(British Nature)’과 ‘북 커버(Book Cover)’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긍정적인 태양의 기운, 꽃, 숲에서 볼 수 있는 곤충과 식물들이 영감의 요소가 됐다.

이번 컬렉션에는 또 1940년대 영문 빈티지 책과 여행 책자의 커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과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영국적인 헤리티지가 녹아 들어 있다. 이 디자인적 영감은 SS15 버버리 남성 컬렉션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비 백도 이렇듯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비 백 디자인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레이니 가죽 소재의 핸드 페인팅된 미니 비 백은 선명한 줄무늬 아트워크가 특징이다. 이중 레이어 구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윙 포켓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로그랭 소재의 내부는 2개의 포켓과 가죽 바운딩 솔기선으로 처리됐다. 손바느질로 완성된 둥근 가죽 손잡이, 핸드 페인팅된 모서리, 클래식한 버클 여밈 등도 돋보인다.

버버리의 헤리티지 체크와 데님,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가 특징적이다. 선명하고 대조적인 색상의 대비로 디자인적 변화를 주었다. 이 같은 색상의 대비는 모두 섬세한 핸드백 장인의 수작업으로 핸드페인팅됐다.

비 백은 버버리 오프라인 매장과 burbe rry.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버버리 키세스’는 10일 버버리 뷰티 박스에서 출시된다. [사진 버버리]

◆버버리 키세스(Burberry Kisses)=버버리의 올 봄 신제품 립스틱은 ‘버버리 키세스(Burberry Kisses)’다. 부드럽게 발릴 뿐 아니라 한 가지 색상으로 은은한 반짝임부터 깊고 풍부한 색감까지 원하는 발색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빌더블(buildable) 립스틱이다.

풍부한 피그먼트와 광채 고분자가 함유된 포뮬라가 입술의 광채와 색의 높은 발색을 도와줄 뿐 아니라 티·라벤더·로즈힙이 함유된 가벼운 포뮬라가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고 6시간 넘게 촉촉함을 유지시켜준다.

누드톤부터 비비드한 색상까지 28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전 색상 모두 기존의 버버리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10일 삼성동 코엑스몰의 버버리 뷰티 박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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