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분당·산본 등 내림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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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온통 매매로 쏠리면서 전셋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신도시도 2주전 소폭 상승세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지난주 평균 0.05% 떨어졌다.수요층이 두터운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만큼 전세 움직임이 없다는 말이다.

서초(-0.59%).구로(-0.46%).강북(-0.26%).중랑(-0.11%).노원(-0.09%)구 등 13개 구에서 하락했고, 관악(0.51%). 중(0.34%).강서(0.16%)구 등 6개구는 소폭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등에서 떨어졌다. 반포동 미도.주공3단지.현대동궁 등이 약세를 보여 미도1차 34평형은 2천만원 떨어진 1억7천만~2억원이다. 주공3단지 16평형도 8천만~9천만원으로 2백50만원 내렸다.

구로구는 신도림.개봉.구로동 등의 하락세가 컸다. 신도림동 대림 1.2차와 동아 2차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대림 1.2차는 평형별로 1천만원씩 떨어져 대림1차 32평형은 1억5천만~1억6천만원이다. 신도림동 은혜공인 윤영부 사장은 "물량이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인들이 가격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미아동에서 약세를 보여 벽산라이브파크.SK북한산시티 등 대단지의 하락폭이 컸다. SK북한산시티 33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1억~1억2천만원이다.

신도시도 0.08% 내렸다. 산본(-0.32%).분당(-0.10%).평촌(-0.06%)에서 하락세를, 일산(0.00%).중동(0.01%)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삼환8단지.백합11단지.한라4단지.다산3단지 등에서 내려 삼환8단지 42평은 2천만원 떨어진 1억3천만~1억4천만원이다.

수도권은 0.04% 오른 보합세였다. 하남(2.57%).수원시 권선구(1.41%).군포(0.12%) 등이 오르고, 수원시 장안구(-0.40%).안산(-0.28%).고양(-0.16%) 등은 내렸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조용하다"며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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