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트릭스 폰' 템스강변서 PPL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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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블록버스터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유럽 전역에서 개봉되기 하루 전인 22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서는 삼성전자의 '매트릭스폰'(Matrix-Phone) 홍보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영화 '매트릭스2'의 이미지를 이용해 삼성전자에서 새로 개발한 '카메라 장착 휴대전화'(SGH-V200)를 홍보하는 이벤트였다.

삼성전자는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PPL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PPL마케팅이란 영화나 드라마에 제품을 등장시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것이다. 삼성의 카메라폰이 영화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영화 속 주요 장면을 카메라폰 광고에 단독으로 사용한다. 제품 이름도 '매트릭스폰'이라고 붙였다.

이를 유럽 전역에 첫선을 보인 것이 이날 행사다. 행사는 '매트릭스2'시사회로 시작됐다. 삼성은 유럽지역 12개 법인 주요 고객 4백명을 템스강변 아이맥스 영화관에 초청했다.

시사회가 끝난 뒤 고객들은 유람선 3대에 나눠 탔다. 강을 거슬러 워털루브리지를 지나자 뱃머리 왼쪽에서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가 시작됐다. 매트릭스의 초록색 화면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그 장면을 담아내는 카메라폰이 비춰졌다. 마지막 이벤트는 템스강변 레이저 쇼였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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