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규모 7.7 강진 발생… 과거에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경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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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에서 29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FP와 신화통신 등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를 인용, 파푸아뉴기니에서 규모 7.7 강진의 영향으로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48분께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코코포에서 서동남쪽으로 54㎞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진원은 남위 4.7도, 동경 152.7도에 깊이 33.0㎞ 지점이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앞서 진앙으로부터 반경 1천㎞ 내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 제도 해안에 높이 1∼3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으나 이후 쓰나미 위험이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강진 이후 규모 5.7의 여진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파푸아뉴기니 부건빌 섬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2013년에는 솔로몬제도 인근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일어났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파푸아뉴기니 인근에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센터는 “지진의 초기 변수를 감안하면 진원지에서 반경 1000㎞ 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PTWC는 파푸아뉴기니 연안에서 쓰나미 높이가 1∼3m를 넘을 수도 있다면서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를 강화하고 정부나 당국의 지시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PTWC는 태평양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파괴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는 예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파푸아뉴기니’[사진 네이버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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