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효능 보니…'남성 갱년기' 예방에 GOOD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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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다.

‘꽃봉오리’ 채소인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에서 즐겨 먹는 음식 재료다. 그런데 최근 아티초크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영양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아 국내에서도 아티초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는 한국에서도 남부 해안지대나 제주도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요즘은 이처럼 재배됐거나 수입해 들여온 아티초크를 시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샐러드요리 등으로 어렵잖게 먹어볼 수 있다.

꽃봉오리를 먹는 아티초크는 칼로리와 지방이 적어 현대인들의 건강에 아주 좋다. 특히 100g당 5.4g이나 들어있는 아티초크의 식이섬유는 장에 유익한 활성균을 만들어내고, 변비도 줄여줘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장내 유독물질도 흡착해 대장암을 예방해 주고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한편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는 비타민의 보고이기도 하다. 비타민B9으로도 불리는 엽산의 경우 100g당 68㎍ 함유(일일권장량 400㎍)돼 있는데 DNA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 임신 초기, 신생아의 신경계 발달을 돕는다. 치매에 엽산이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또 지혈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K는 칼슘이 뼈에 달라붙는 데 도움을 주어 뼈의 밀도를 높여 준다. 비타민K는 뇌의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해 알츠하이머병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가 알코올 의존증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의 경우 알코올에 의존하는 이유가 대부분 우울증에 있는 만큼 심신 안정의 유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아티초크의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는 의존 상태에 빠져 신체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아티초크에 풍부한 시나린(Cynarin) 성분은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혈당 저하, 간·신장 생리대사 기능 개선, 이뇨 작용,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성분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음주, 흡연은 물론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 맵거나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에게 아주 좋다. 과식, 폭음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소화불량의 주범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티초크의 시나린 성분과 천연 미네랄들이 소화불량 증세를 완화해 주는 것이다.

비타민E와 셀레늄은 노화방지 영양소로 성과가 높은 것들이다. 셀레늄은 세포 내 과산화물의 농도를 낮추어 활성산소의 생성을 방지하는 효소계에 작용한다. 이에 따라 셀레늄은 피부노화 방지와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타민E 또한 노화방지 비타민으로 피부 상태 개선은 물론 탈모방지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

한편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를 구입할 때는 잎이 완전히 좁혀 있는 것, 흠집이 없고 색상이 고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잎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신선하지 않은 것이어서 제외해야 한다. 젖은 상태로 랩으로 싸 냉장고에 두면 며칠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장기간 보관하려면 깨끗이 씻어서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하면 된다. 냉동 보관 시 3개월까지 맛과 향이 유지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사진 JTBC '에브리바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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