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중앙일보

입력

 
2015 KBO 리그 개막이 이틀 남았다. 개막전을 든든하게 책임질 에이스 투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10명 중 9명이 외국인 투수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를 선발로 예고했다. 피가로에 대항하는 SK는 선발 투수는 트래비스 밴와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피가로는 시속 155㎞에 달하는 강속구가 인상적이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SK에 합류한 밴와트는 9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SK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한화는 가장 늦게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26일 미치 탈보트가 넥센과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온다고 결정했다. 2012년 삼성에서 뛰었던 탈보트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프로야구를 거쳐 다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시범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넥센은 지난 시즌 20승을 올렸던 밴헤켄을 내세운다. 밴헤켄은 시범경기에서도 13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NC는 두산과의 개막 대결에 찰리 쉬렉을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마야를 내세운다. 지난 시즌 12승(8패)을 올린 찰리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당초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정했지만 니퍼트의 골반 부근 통증으로 마야로 교체했다. 마야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막내 구단인 kt와 롯데는 모두 한국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투수들이 출격한다. kt의 필 어윈은 시범기에서 3경기에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kt 에이스 향기를 풍겼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도 기대되는 투수다. 시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양현종이 유일하게 토종 투수로 개막전에 나선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LG는 양현종을 상대로 헨리 소사를 낙점했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뽐내는 소사는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28일 개막전 선발투수 예고
대구구장 - 밴와트(SK) : 피가로(삼성)
광주구장 - 소사(LG) : 양현종(KIA)
잠실구장 - 찰리(NC) : 마야(두산)
사직구장 - 어윈(kt) : 레일리(롯데)
목동구장? - 탈보트(한화) : 밴헤켄(넥센)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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