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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매버릭스 자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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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스퍼스는 22일(한국시간) 홈코트인 SBC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매버릭스를 1백19-1백6으로 눌렀다.

매버릭스로서는 1차전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디크 노비츠키(23득점.10리바운드)가 1쿼터 7분여 만에 3개의 파울을 기록하는 장면이 불길했다.

1쿼터 종료 2분46초 전 노비츠키가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당하자 화가 난 매버릭스의 돈 넬슨 감독은 조이 크로퍼드 심판과 언쟁을 벌이다 연속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이때 스코어는 16-22. 매버릭스는 감독의 퇴장과 함께 최악의 난조에 빠져들었다.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내리 11실점, 1쿼터 종료 1분10여초 전에는 16-33으로 벌어졌다. 전반 종료 1분24초 전에는 넬슨 감독을 대신하던 델 해리스 코치마저 판정 시비 끝에 퇴장당했다. 이때 스코어는 36-64, 28점차까지 벌어졌고 흐름상 매버릭스가 추격하기는 불가능했다. 매버릭스가 전반에 기록한 테크니컬 파울만 5개였다.

1차전에서 18점차의 열세를 뒤집었던 저력의 매버릭스는 마이클 핀리(29득점).노비츠키.밴 엑셀(13득점)이 연속골을 터뜨려 경기 종료 5분 전 97-1백5, 8점차까지 따라붙는 괴력을 보였다. 그러나 스퍼스는 팀 덩컨(32득점)의 레이업슛으로 숨을 돌린 다음 토니 파커(19득점)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면서 종료 1분19초 전 1백17-1백으로 벌려 매버릭스를 완전히 주저앉혔다.

허진석 기자

22일 전적

샌안토니오(1승1패) 119-106 댈 러 스(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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