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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값 0.3% 상승 … 서구가 0.7%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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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시철도 3호선 개통 효과일까. 3호선 역을 군데군데 낀 대구 서구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지역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이달 대구의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지난달 대비 0.3% 상승했다. 이 중 서구 아파트값은 0.7% 상승해 지역 평균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남구(0.6%)와 북구(0.5%)가 뒤를 이었고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는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중대형 평형보다 실거주형이 잘 팔리고 비싸게 거래됐다. 66㎡ 이하가 0.5%로 지난달 대비 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대구의 아파트 전세는 지난달 대비 평균 0.3% 상승했다. 학군이 좋은 수성구가 0.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의 부동산 호재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 1월에 비해 대구 주택 매매가격이 0.5% 뛰었다고 발표했다. 전국 평균 0.2%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진우(44) 부동산자산관리소 소장은 “지난해 8월 금리 인하 때 월 평균 1% 아파트값이 뛰었다”며 “금리 인하로 대구의 아파트 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구 아파트값은 오를 만큼 오른 게 아닌가.

 “공급량과 거래량이 늘고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실수요자가 많아 값은 더 뛸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그럼 전세 매물은.

 “전세는 귀해지고 월세가 급증한다. 저금리 시대에 전세를 받아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경우가 줄기 때문이다.”

 - 어느 동네가 투자에 유리할까.

 “대구는 세 차례 이사철이 있다. 그런 지역이 유리하다. 겨울철과 이른 봄은 신학기 영향으로 수성구가 , 늦은 봄과 가을은 교통이 편리하고 공단을 낀 동네가 인기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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