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작은 사모님' 되기 참 어렵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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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을 배우는 서봄 역의 고아성. [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아성(23)이 ‘작은 사모님’이 되기 위한 상류층 교육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7회에서는 인상의 집안에서 본격적인 예절 교육에 돌입한 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봄(고아성 분)이 한인상(이준 분)의 집에서 험난한 고생길에 접어든 장면이 이어졌다.

이날 서봄은 시어머니 최연희(유호정 분)의 지시에 따라 식사예절부터 배우며 인상의 집안에서 일과를 시작했다. 최연희의 비서는 서봄을 식탁에 앉히고 포크와 나이프를 잡는 방법부터 가르치며 ‘작은 사모님’ 교육을 시작했다.

또 아들 진영을 키우면서 겪는 어려운 일도 장면에 담았다. 서봄이 시아버지인 한정호의 일을 궁금해 하며 한인상에게 질문했지만, 한인상은 알 필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처음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가 서봄의 부모를 초대한 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힘들어하는 서봄의 심경을 그려냈다. 한정호는 서형식(장현성 분)이 돌아간 후 가시돋힌 말로 서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가시돋힌 말로 서봄을 다그치는 한정호 역의 유준상. [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그럼에도 서봄은 한정호 집안에 적응해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한정호의 요청에 따라 한인상과 함께 명료한 세계관에 대한 수업을 받기도 했으며, 때로는 최연희에게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특권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한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만들어온 명품콤비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작품이다. 재미와 멜로를 섞어가며 한국 상류사회의 이면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흥행과 이슈를 몰고 다녔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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